[영화리뷰] '드라큘라 : 전설의 시작'을 보고 가치관의 선택을 생각하다

[영화] '드라큘라 : 전설의 시작'을 보고 가치관의 선택을 생각하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내게 뚜렷한 가치관이란게 남아있나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됩니다.

사회조직의 관계내에서 규정되어버리는 존재감이

본래의 가치관을 희석시키지 않도록 잘 지켜나가야 할텐데 말이지요.

최근 관람한 영화 '드라큘라 : 전설의 시작'을 통해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을 지키기 위해 악과 손을 잡는 존재가 과연 드라큘라 한 명 뿐이었을까?'

가족에게는 다정한 아버지와 남편이고, 

백성들에게는 훌륭한 군주인 주인공에게 선택의 순간이 다가옵니다. 

터키군의 침략을 막아내기 위해 악의 힘을 빌릴 것인가...?

결국 소중한 것을 지키겠다는 절박함은 희생도 불사한다는 결심을 통해

죽을 각오를 하고 악의 힘을 빌리게 됩니다.

영화 결론을 말씀드리지는 않겠지만...

드라큘라를 제외한 나머지 뱀파이어는 

흡혈본능적인 가치관에 갇혀버린 존재로 추락해 버립니다.

드라큘라는 악의 힘을 빌리고 있는 그 순간에도 

가족과 백성을 사랑하는 인간적인 가치관을 간직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영화 관람후...

사람이 변한다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떤 기회를 통해 막강한 힘을 얻는다는 것은 동시에 

주변 사람도 다치게 할 수 있는 드라큘라의 송곳니도 갖추는 것이 아닐까요?

당신이라면

돈, 명예, 권력, 기타 물질적인 힘을 얻었을 때

저급한 뱀파이어의 가치관으로 전락하지 않고

당당하고 위엄있는 드라큘라 백작의 가치관을 선택할 수 있겠습니까...?

[가치관의 선택] 드라큘라 : 전설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