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리뷰] 미국여행 7일차 - 헐리우드(Hollywood) &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헐리우드 거리는 캐릭터 상품과 서비스가 넘치는 곳이었다.
그러나 단순히 헐리우드를 팔아치우는 자리는 아니었다.
곳곳에 영화를 생각나게 하는 즐거움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팔고 있었다.
영화 속 캐릭터들 또는 배우들을 본따 만든 인형 및 분장들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한 가지 아쉬운점은 그 즐거움에 최신 트렌드를 담지 못했다는 것이다.
가령 수퍼맨이나 배트맨 복장은 최근에 개봉했던 작품들의 복장과는 전혀 매칭이 되지 않았다.
물론 올드팬들에게는 추억을 떠오르게 했겠지만
주 소비층이 젊은층인 것을 감안한다면 전략을 약간 수정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언제적 슈퍼맨 복장일까?
노란색 배트맨 벨트는 최근 20년내 개봉했던 배트맨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 벨트이다.
거리 곳곳에는 스타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기네스 팰트로, 마이클 제이 폭스, 스누피 등을 알아보았다.
흥미로웠던 점은 어떤 상인이 알파벳을 재조합 시켜가며
관광객들에게 이름을 임시로 새겨주고 달러를 받으며 사진촬영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아는 상인이었다.
그 와중에 밸생했던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총기사고...
식사를 하는 데에서 속보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다음 목적지는 그리피스 파크..
가는 길에 소주광고 '처음처럼'이 눈에 확 들어왔다.
저렇게 큰 소주 광고는 처음봤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LA 다운타운이 한 눈에 다보이는 고지에 위치하고 있었다.
유명한 헐리우드 글자판이 보이는 장소는 사진찍는 사람들로 붐볐다.
밤이었으면 천체관측과 도시의 야경을 감상하기가 더 좋았겠지만
구름한점 없었던 맑은 하늘의 LA 전체의 모습도 가슴을 탁 트이게 했다.
가슴이 답답할 때는 그랜드 캐년이나 그리피스 천문대에서의 넓은 광경을 기억해야겠다.
높고 넓은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가 언젠가는 또 필요할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