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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뷰] 미국여행 8일차 - 귀국행 아시아나 항공기 안에서의 생각들

발전소 관리인 2018. 2.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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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직말 귀국행 비행기 안에서...

항공서비스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은 역시 만만치가 않은 거리다.

한국까지 가는 거리가 10241km이다.

미국으로 가는 것보다 더 멀리 나왔다.


어째서 미국으로 가는 거리보다 멀리 나왔을까?


가설 1. 귀국 루트가 다르다.

가설 2. 역풍을 맞느라 속도가 느려진다.


<가설 1>은 항공사에게 손해가 될 수 있다. 

귀국 루트를 달리하면서까지 더 돌아오면 연료사용에 비용이 그만큼 추가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설 2>가 그나마 현실성이 있어보여서 검색을 해보니 바로 답이 나왔다.

바로 편서풍의 영향때문이란다.

역시 검색하면 다 나오니 정말 편리한 세상이 아닌가?


사진출처 - 아시아나항공



그밖에 상세한 비행관련 데이터와 주변환경 정보가 나왔다.

비행관련 정보를 어째서 항공기 이용고객들에게 제공할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용고객들이 이용하는 '서비스'에 대한 '알권리' 아닐까 생각해본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해당 제품 및 서비스가 무엇이고 

또한 어떤 상태이며 무슨 가치를 제공하는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이 알 권리를 통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선택 후 이용을 하면서도 심리적인 만족을 느낄 수 있다.


이 권리를 포기한다면 기업은 이윤추구의 극대화를 위해 

불량 제품 및 질낮은 서비스를 무차별로 제공할 수도 있다.


아시아나 항공사의 비행정보 데이터는 거창한 과학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이 알 권리를 제공받고 있다는 심리적인 만족감을 주고 있다.









장시간 비행에 지루해질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헐리우드 영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영화들은 나중에 언제라도 볼 수 있는 것들이므로 관람하지 않았다.

그대신 희소성이 있는 다큐멘터리 1개와 독립영화 2편을 관람했다.





우선 다큐멘터리는 '미래에 대해 알아야 할 10가지'라는 BBC의 콘텐츠였다.

전부 기억나지는 않았지만 기후,뇌,사이보그,에너지,드론,수명연장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었다.





독립영화는 '대자보'와 '미열'이라는 영화를 관람했다.

블록버스터만 보다보면 말초신경만이 자극될 수 있기에

평소 생각하지 못하던 분야를 독특한 관점에서 볼 수 있기에 선택한 것이었다.


'대자보'라는 영화는 21세기 청춘들이 기득권 권력층에 항거하는 그 내면의 두려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민주화시대처럼 거창하게 저항하는것은 아니지만 

불의에 저항해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요즘같이 취업난이 힘든 시기에 취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수에게 저항한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극중 도망가는 신입생에게서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에 춤을 추는 두 명의 여대생을 보며 두려움이 춤사위에 털리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미열'이라는 영화는 성폭력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부드럽지만 강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좋지 않은 과거의 기억은 사람을 괴롭히는 악마의 손톱과도 같다.

계속 자라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의아니게 잊고지내던 악몽같은 기억이 법적인 절차에 의해 강제로 상기된다면

사람이 어떻게 고통을 겪을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결국 극복하는 것도

사랑의 힘이라는 것을 암시하면서 끝이 난다.



그리고 독서로 나머지 시간을 보냈다.

데이브램지의 '절박할 때 시작하는 돈관리 비법'인데

크게 어려운 내용은 없지만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별도의 리뷰로 정리해야겠다.




아무쪼록 8일간의 여행을 마치며 

착륙영상을 끝으로 이상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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