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제경영의 나비효과/③ 문화예술의 공간

[영화리뷰]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를 보고..완벽함을 위해 수단은 정당화 되는가?

발전소 관리인 2019. 6. 2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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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유튜브를 보다보면

향수광고를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 향수광고 공통점은

남자들의 신체에 

향수를 뿌리기 전후 모습을 조건으로 하며,

이에 따른 여자들 반응의 비교를 보여주는 식이다.


결과는 뻔하게도 여자들이 향수뿌린 남자들에게서 

더 호감을 느낀다는 것이며

결론은 구매를 유도하는 링크로 마무리된다.


그 광고에 타겟팅된 남자들은 

호기심에서라도

'나도 뿌려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나는 그런 광고를 보며

한 편의 다른 의아한 생각 들었다.


'향수는 다양한데, 최고의 향수를 사람들에게 뿌리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


이러한 생각을 하던 끝에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 줄거리와 결과는 생략하겠지만 나름 정리를 해보자면,

이 영화는 결론이 두 개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결론을 도입부에 예고하는듯 하다가 반전의 결론을 보여주고,

마지막 두 번째의 충격적인 결론으로 끝이 난다.


향수를 맡은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정신적인 사랑, 육체적 사랑, 식욕 등

욕구의 해소로 이어진 것이다.


영화를 보고나서 드는 질문은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궁극적인 삶의 목표를 위해

그 모든 수단은 정당한 것인가? 라는 것이었다.


주인공은 끔찍한 수단을 통해 자신만의 궁극의 목표를 이루고야 말았지만

영화의 결론이 전하는 메세지는 무엇이었을까.


부정한 수단이 궁극의 목적을 정당화 할 수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궁극의 사전적 정의는 

더할 나위 없는 지경에 도달하는...이런 뜻이다.

즉, 완성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완성된 최고의 상태로

돈과 명예, 권력도 휘어잡을 수도 있는 향수였지만,

주인공이 선택한 최후의 결정은 이 영화가 보여주는 클라이맥스였다.


"난생 처음으로...순전한 사랑을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영화 마지막 이 나래이션 대사는

끔찍한 주인공의 최후를 

사랑을 실천한 모습으로 승화시켜 주었다.


이 영화의 묘미는 바로 이런 점이다.

매 상황은 매우 끔찍하고 잔혹하지만

독한 향수에 홀린 것처럼 그냥 몰입이 된다.


영화 후반부에는 어느정도 예상된 권선징악의 구도였지만,

타인이 아닌 자신의 깨달음으로 스스로 벌받는 모습이

이 영화의 마지막 남은 

한 방울의 향수처럼 은은하게 남아있을 뿐이다.


정리하자면...

이 영화에 대한 감상평은 이렇다.

첫째, 부정한 수단이 궁극의 목적을 정당화 할 수 없다는 것

둘째, 자신만의 향기를 지니지 못한 사람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것


나만의 향기를 간직한 어른이 되려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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