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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수필] 영화 '로봇,소리'를 통해 안전의 의미를 되돌아보다3.안전정보의 나비효과/② safety idea 2017. 6. 7. 00:00반응형
영화 '로봇, 소리'를 관람했다.
작년에 개봉할 당시 짧게 짧게 보았던 광고를 통해
아버지가 로봇과 딸을 찾으러 다닌다는 내용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가 주는 메세지를 나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영화가 단순히 실종가족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별 생각 없이 보았겠지만
이 영화에는 '가족 × 재난' 이라는 요소가 잘 섞여있었다.
실종됬다고 굳게 믿어온 아버지가
화재라는 재난으로 딸이 사망했다고 확인하기까지
수많은 가족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진다.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참사와 맞물린 이 영화는
200여명에 가까운 사망자들에 대한 이야기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보였다.
재난이 발생하면 우리는 뉴스를 통해
사망 몇 명, 부상 몇 명, 실종 몇 명으로
수치적인 정보를 얻게 된다.
그러나 그 수치적인 정보가 다 담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그 하나 하나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 아닐까.
다시 내게 물어본다.
나는 왜 안전을 하는가?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는 맹목적 사명감 때문인가?
그 사명감 너머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앞으로 펼쳐나갈 이야기, 그런 미래를 지켜주는 것.
그것이 모든 안전분야의 목적이 아닐까?
경찰, 소방, 군 등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킴으로써 국민의 이야기, 국민의 미래까지 지켜주는 것이다.
영화 '로봇, 소리'는 가족애라는 애틋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도 있지만
내게는 그런 가족애를 지켜야 한다는 안전의 관점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이 영화 덕분에 내재적인 동기를 자극받음으로써
업무를 진행함에 앞서 또 한번 힘을 얻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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