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시절이 생각날 때] 김광석 - 이등병의 편지

[군시절이 생각날 때] 김광석 - 이등병의 편지

대한민국 남자라면 

반드시 다녀와야만 한다는 그 곳

'군대'...

군대는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만큼

그 곳에서의 시간은 결코 잊혀지지 않는 경험으로 남습니다.

좋았던 일로도

참기 힘든 일로도

여러가지 일들로 가득 차 있는 시공간,

군대...

요즘에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코너 '진짜사나이'를 보면 

군시설을 생각나게 하는 내용들이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기억하는 내용은 다를지 몰라도

그 힘들었던 시절의 느낌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성으로 현재에 침투하는 과정이지요.

오늘 봤던 유격훈련 중의 '화생방'을 보며

저 역시 지난 군시절의 그 경험이 

아련하게나마 잠시 기억났습니다.(끔찍했던...;)

대한민국 남성분들이여...

지금 아무리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하더라도..

그 힘든 시절을 이겨낸 '군인정신'을

다시 한 번 재생해보며

건승하는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포기 친구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않게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의 편지 한장 고이 접어 보내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군시절이 생각날 때] 김광석 - 이등병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