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일주일을 반성하는 시간] 장기하와 얼굴들 - TV를 봤네

[불금, 일주일을 반성하는 시간] 장기하와 얼굴들 - TV를 봤네

지난 일주일을 힘차게 달려온 당신께

수고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러나 저는

오늘같은 불금조차

밤새도록 불타게 놀아보라고 권하지 않습니다 ^^

그대신

그냥 멍하게 있는 시간을 넘어서

자신이 지난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TV를 멍하니 보는 것과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고 지난 시간을 회상해보는 것...

자, 오늘같은 불금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

눈이 시뻘개질 때까지 TV를 봤네 (봤네) 
아.아.아. 그냥 봤네
TV 속 사람들은 기쁘다 슬프다 말도 잘 해 (잘 해)
아.아.아. 참 잘 해
무슨 드라마든 쇼프로든 코미디든 뭐든 간에 (간에)
아.아.아. 뭐든 간에
일단 하는 동안에는 도대체 만사 걱정이 없는데 (없네)
아.아.아. 만사 걱정이 없는데

왜 자막이 올라가는 
그 짧디 짧은 시간 동안에는
하물며 광고에서 광고로 넘어가는 
그 없는 거나 다를 바 없는 시간 동안에는

아.아.아. 아.아.아. 

결국 나는 눈이 시뻘개질 때까지 TV를 봤네 (봤네) 
그냥 봤네

그러고 보면 난 참 웃음이 많어 (많네)
아.아.아. 참 많어 
TV 속 사람들의 별스럽지도 않은 농담에도 (농담에)
아.아.아. 이렇게 웃음이 나는데

왜 자막이 올라가는
그 짧디 짧은 시간 동안에는
또 보다보다 더 이상 볼 것도 없어서
채널만 이리 저리 돌리다가 꺼버리고 나면

아.아.아. 아.아.아. 아.아.아. 아.아.아.

눈이 시뻘개질 때까지 TV를 봤네 (봤네)
그냥 봤네
TV 속 사람들은 기쁘다 슬프다 말도 잘 해 (잘 해) 
참 잘 해

[불금, 일주일을 반성하는 시간] 장기하와 얼굴들 - TV를 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