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
[영화리뷰] 영화 '지렁이'를 보고 분노의 꿈틀거림을 느끼다1.경제경영의 나비효과/③ 문화예술의 공간 2017. 10. 22. 00:06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분노를 느끼지 않았을까.영화를 보고 나서 느껴지는 이 불편함과 분노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는다. 오래 전에 읽었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소설의 엄석대가 생각이 났다.권력으로 촘촘하게 짜여진 그물 안에서 꿈꾸며 평범한 학생을 짓밟던 엄석대가 아닌가. 그리고 생각났던...대한민국 국민의 공분을 샀던 현실의 인물 한 사람...“돈도 실력,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 원망해”바로 정유라가도 생각이 안 날수가 없었다. 그런데 영화 '지렁이'에 나오는 악인들은 '엄석대'보다 그리고 '정유라'보다 더 독하다.학교 폭력, 청소년 성범죄, 장애인 차별 등을 매우 적나라하게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특히나 집단강간을 하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며 공갈협박하는 장면에서는 치를 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