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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조나와 자아분열] 서태지 - 지킬박사와 하이드1.경제경영의 나비효과/③ 문화예술의 공간 2011. 12. 3. 00:00반응형[서태지 - 지킬박사와 하이드] 서태지 - 지킬박사와 하이드
우리는 이중적인 사람들을 않좋게 생각합니다.
가볍게는 사기치는 사람이라든가
심하게는 선한 얼굴로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코패스까지...
선과 악의 기준으로만 보았을 때에는
이중적인 사람들은 분명 좋지 않은 사람임에는 분명합니다.
페르조나의 선택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은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상대방에 맞추어 말하고 행동할 때가 있는데
그 때 우리가 쓰는 가면이 바로 페르조나(Persona) 입니다.
정신적인 건강과 평정은
페르조나가 얼마나 잘 선택되어 쓰여지는지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즉, 적절하다면 사회생활이 원만하다고 평가될 것이고
지나치다면 아첨꾼이라 소리 들을 것이며
아예 없으면 외골수에 꽉 막힌 사람이라 손가락질 당할 수도 있습니다.
괴물 이전의 단계, 자아분열
그런데, 페르조나 뒤에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아분열이 일어나고 있는거 알고 계십니까?
절대 부정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아마 자신의 몸에서 세포가 분열되는 것까지 부정하시는 분은 없겠지요?
같은 원리입니다.
우리의 자아도 끊임없이 분열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못 느낄 정도로 아주 미세하게 분열 되었다가 곧 잊혀지는 과정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비정상적으로 자아분열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열이 되었으면 적절히
사라져야 하는데
그것이 멈추지 않고
본 자아의 자리를 빼앗으려는 힘을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증가하며 적혈구의 생성을 억제하는
백혈병처럼 말입니다.
세상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세포분열이 생에 대한 본능적인 작용이듯이
자아분열 또한 진정한 자아로 태어나기 위한 반복적인 시도임에 분명합니다.
그 과정이 매우 괴롭고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내가 생각했던게 이런게 아닌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또다시 새로운 자아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는 증거는 아닐까요?
자아분열은 결국 소멸을 향해 가야하지만
자아의 발견은 분열된 것들 중에서 진정 가치있는 것을 발견하여
그것이 '나'가 되는게 아닐까요?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더 크게 생각하고 다 끌어안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깊어가는 겨울밤...
Real Ego를 발견하기 위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서태지 - 지킬박사와 하이드내 마음을 철저하게 속이고 살아온 내 인생엔
가슴깊이 존재했던 불만이 있어
너무나도 달랐었던 두 맘을 갈라놓기 위해서
어렵지만 난 과감하게 선택했었네
언제까지라도 자신을 속이고 살아야 하는데
끝없는 내 마음의 갈증은
저주 받은 이 인류가 풀지 못할 숙제인가
난 언제라도 꿈틀거릴 내 본성이 두려웠어
그대가 내 생각과 같다면그대 자신을 지켜주고
오그라든 내 몸을 본다면
그대가 깨달을 수 있다면
...매번 내 혼을 팔아버렸어
다시 난 고약하게 변했어
캄캄한 밤에 나는 누군가에게 길을 묻다가내리쳤어 그 안개 속을 난 뛰고있어 날 망쳤어
내가 먹던 약은 이제 내 말을 듣질 않게 됐었네
저주 받은 내 선택에 끝이 보였어
이 세상은 나를 이제 붙잡아 가두려 하고 있어
살인자로 목 매달린 내가 보였지
언제까지라도 자신을 속이고 살아야 하는데
끝없는 내 마음의 갈증은
저주 받은 이 인류가 풀지 못할 숙제인가
왜 생에 대한 이 욕망은 간절하게 남아 있나그대가 내 생각과 같다면
그대 자신을 지켜주고
오그라든 내 몸을 본다면
그대가 깨달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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