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지전'과 Milgram의 실험]영화 '고지전'과 Milgram의 실험
영화 고지전을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전시에 상관에 대한 명령 불복종은 즉각 처분이다"
군대라는 조직의 논리는 바로
명령에 죽고 명령에 산다는 것입니다.
군대는 특수한 조직이기 때문에
전쟁이라는 상황에서는 '명령과 복종'논리가 합리화가 되는 것일까요.
다만, 그 명령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로 몰아넣는다면...
매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겠지요.
일상이라는 전쟁터, 보이지 않는 총 '권위'
저는 밑에 보게 될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이미 길들여진 것이 아닌가?
군대라는 조직도 아닌 이 일상에서
그 '권위'라는 것에 스스로 길들여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충성과 복종은 다릅니다.
복종은 인간성을 상실한 변질된 충성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그리고 명령은 충성이 아닌 복종만을 원할 뿐입니다.
조직생활 속에서
권위자로부터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명령을 강요받는다면
쉽게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게 쉽지 않은 이유는...
그 조직을 떠날 용기도 없거니와...
떠나면 자신이 떠안게될 불이익이 두려워서 이겠지요.
그러나...저는 동영상 마지막의
붉은털 원숭이의 모습에서
그 해답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