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한 솔직한 질문이 들 때] 패닉 - UFO

[세상에 대한 솔직한 질문이 들 때] 패닉 - UFO

왜 그럴 때 있지 않나요?

내가 너무 약해서 

감히 해볼수도 없을것만 같았던 질문들...

나이를 먹어도

생각하는 것 자체가 두려워진 나머지

질문하는 것 자체를 멈춘 것은 아닌지요...

오늘 한 번 

모든 이해타산을 떠나서

바보같은 내용이라도 좋으니

스스로에게 정말로 순수한 질문 하나 던저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가 생각하는 존재로구나...

느껴볼 수 있게 말이지요 ^^

이적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녹아있는 UFO를 감상하며

느껴보시죠 ^^

...어느날 밤 이상한 소리에 창을 열어 하늘을 보니
수많은 달들이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어느새 곁에 다가온 할머니가 내 손을 잡으며
속삭이듯 내게 말했다. "그들이 돌아왔다.."고...

왜 모두 죽고나면 사라지는 걸까.
난 그게 너무 화가 났었어.

남몰래 그 누구를 몹시 미워 했었지.

왜 오직 힘들게만 살아온 사람들
아무것도 없는 끝에서

어딘가 끌려가듯 떠나는 걸까.

살찐 돼지들과 거짓 놀음 밑에
단지 무릎 꿇어야했던

피흘리며 떠난 잊혀져간 모두
다시 돌아와 이제 이 하늘을 가르리

(짓밟고 서있던 그들 거꾸러뜨리고 처음으로 겁에 질린 눈물 흘리게 하고
취한 두눈으로 서로서로서로의 목에 끝도 없는 밧줄을 엮게 만들었지..)

자 모두가 일어나 마지막 달빛으로 뛰어가봐
(모두가 반길 수는 없겠지만 그 자신이 그이유를 제일 잘 알겠지만..)

날아와 머리위로 날아와
검은 하늘을 환히 비추며 솟아

모두 데려갈 빛을 내리지
이제야 그 오랜 미움 분노 모두다 높이

우리와 함께 날으리

저기 하늘 밖으로..

[세상에 대한 솔직한 질문이 들 때] 패닉 - U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