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를 맞이하는 자세] 영화 '수상한 그녀'

[전성기를 맞이하는 자세] 영화 '수상한 그녀'

퇴근 후...

기분전환겸..

회사 동료들과 함께 신촌으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선택한 영화는

'수상한 그녀'

저는 원래 당일 개봉했던

'폼페이'를 보고싶어했으나...^^;

다수결에 밀려 그냥

'수상한 그녀'를 보기로 했습니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코메디 장르 치고는 짧지 않았지만

중간중간 파고드는 감동이 

웃음과 눈물을 같이 자아냈습니다.

보면서...

부모님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이 영화의 특징은

보면서 생각나는 인물에 따라

자신의 위치가 영화 속에 

맞춤 식으로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성동일' 형님의 위치가 되겠네요...^^

보면서 이런 질문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면

언제로 돌아갈 것인가...

솔직히 저는 돌아가고 싶은 전성기가 아직 없습니다..

아직은 젊다는 증거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일까요? ^^;

오히려 지금을 저의 전성기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영화 내내 굵직하게 들었습니다.

극중 주인공 '오두리'가 

하루하루를 설렌 마음으로 지내는 것처럼

저도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에...

좋은 꿈을 꿨다는 말로

현실로 컴백하는 장면에서...

어쩌면 젊은 나는 

아직

전성기의 꿈 속에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여러가지 감동이 들더군요.

내 자신이 아직 젊다는 것에 대한 감동

부모님의 청춘을 생각해 본 것에 대한 감동

인생은 아름다운 순간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감동...

그 감동이 또한 제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어떤 태도로 나의 하루하루를 보내며

전성기를 맞이할 것인가...?

하고 말이지요 ^^

오랜만에 사무실을 벗어나

좋은 감정 느꼈었던 밤이었습니다.

영화 스토리상 좋은 음악들도 많이 알게 되었는데요,

'나성에 가면', '하얀 나비', '빗물', '한번 더' 등...

관련 영상들을 아래에 공유합니다..^^

[전성기를 맞이하는 자세] 영화 '수상한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