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수필] 소방공학도의 자세 - 삶의 의미 발견하기 5부(끝)

[안전수필] 소방공학도의 자세 - 삶의 의미 발견하기 5부(끝)

 불을 다스리는 사람이 되려면 불 자체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하며, 그 불의 성격에 따라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알아야만 한다. 거기에는 수많은 과학적ㆍ공학적 방법들이 존재할 것이며 앞으로도 더 생겨날 것이다. 사람 내면의 불도 마찬가지이다. 다스리지 못하면 본인이 불타죽거나 질식해서 죽는다. 더욱이 내면의 불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스리기가 더더욱 힘들고 어렵다. 따라서 바깥의 불을 다스리는 방법들에서 숨은 지혜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물의 과학적 소화원리와 수계소화설비의 소방공학적 원리를 살펴보면서 내면을 다스리는 데에 본받을만한 사항들을 말해보았다. 보편화된 과학적ㆍ공학적 지식들 속에서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배울 점들을 전달하기에는 다소 미흡하고, 피력하고자 했던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인간상인 ‘내외화치인(內外火治人)’이라는 개념을 추상적인 개념으로 마음속에 혼자 간직하지 않고, 본인의 전공과 연결지어 그 본질을 형상화 하려고 시도했다는 데에 의미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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