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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수필] 통찰력 요구사회 2부 - 선천적 골든타임을 사수하라3.안전정보의 나비효과/② safety idea 2014. 10. 18. 12:02반응형
[안전수필] 통찰력 요구사회 2부
<영화 '터미네이터 2', 당신을 지켜줄 터미네이터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2014년 10월 17일 어제 발생한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환풍구 붕괴사고를 접하며
이런 생각을 들었다.
국가, 정부, 특정 기관에
안전을 기대하고 의존하기에는
개개인 생명에 주어진 골든타임이 부족하다.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서서히 진행되면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재난이었다면
어제 발생한 추락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한 재난이다.
그렇게 한순간에 발생한 사고에는 골든타임의 개념이 다르게 적용되야 하지 않을까.
흔히 말하는 골든타임은
재난이 발생하고 대응기관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여
안전하게 인명구조를 시작하기 직전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그런데 이것은 구조하러가는 사람에게 필요한 시간이다.
즉, 사고 이후 최대한 빨리 도착하려는 사람들(구조대원 등)에게 절실한 시간이다.
이것은 사고현장의 당사자들이 어떻게든 확보할 수 있는 있는 시간이 아니다.
기껏해야 현장에서의 응급처치 등으로 연명을 하며 기다리는게 전부이다.
따라서 본인은 이런 류의 골든타임을
사후에 요구되는 후천적 골든타임 AGT(Acquired Golden Time)의 개념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현재 이런 후천적 골든타임 AGT를 확보하는데 급급하다.
AGT를 단축시키기 위해 훈련 및 교육 등을 실시하거나
관련 제도 및 매뉴얼을 신설하거나 개정하는 등 범정부적 개선노력이 그 예에 해당된다.
<애니메이션 '데스노트', 당신에게 주어진 생명의 시간을 자각하라>
그러나 나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골든타임이 있다고 본다.
바로 개개인에게 주어지는 선천적 골든타임 IGT(Inborn Golden Time)의 개념이다.
IGT란 안전 규정 및 매뉴얼이 있든 없든지 상관없이
본인 스스로 상황판단을 하여 위험한지 안전한지를 깨닫고
그 상황에 계속 노출되었을 때 자신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하여
스스로 행동으로 옮기는데 필요한 시간을 말한다.
어쩌면 이것은 애니메이션 '데스노트'에 나오는
'사신의 눈'이 가지는 능력이 필요한 것과 비슷하다.
그 능력은 타인에게 주어진 생의 마감시간을 보는 것이다.
즉, 위험을 인지한다면 거기에서 벗어나
죽음이 다가오는 시간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 '아이언맨 3', 당신을 단숨에 구해줄 영웅이 있다면 걱정안해도 된다>
누구에게나 안전할 권리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권리는 아무나 누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고나면 누군가 신속히 와서 구조해주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지 몰라도
에이 설마 내가 사고 나겠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부지기수일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군중이 많아질수록 위험이 희석되어 본인이 당할 사고발생확률이 적어질 것이라 생각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따위 의존적인 생각부터 버려야 당신은 생존확률이 높아진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IGT의 확보는 국가나 타인이 해줄 수 없다.
타인의 IGT를 깨우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언정
선천적인 골든타임은 본인만이 통제할 수 있다.
IGT가 우선적으로 확보가 된 다음에야 AGT가 의미있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안전수필] 통찰력 요구사회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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