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단상] 하론 소화가스 방출사고, 어린이의 실수보다 지연장치 미작동 탓 아닐까?

[안전단상] 하론 소화가스 방출사고, 어린이의 실수보다 지연장치 미작동 탓 아닐까?

11월 23일 우정총국 내에서 관람중이던 어린이 한 명이 

하론소화설비 기동장치를 실수로 눌러서

하론소화가스가 방출, 6명이 기절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소방설비를 좀 아시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하론소화설비에는 타이머, 즉 기동지연장치가 달려있어야 합니다.

버튼을 눌러 기동을 시키더라도 30초정도에서부터 카운트다운이 0초까지 되는 것이지요.

그 30초는 정말 화재인지, 아니면 실수로 인한 오작동인지 판단하고 행동을 내리는 시간입니다.

이런 가스계 소화설비 오작동 및 지연장치가 미작동으로

2014년 3월에도 이산화탄소(CO2)소화설비 방출로 인한 사망사고가 삼성전자에서도 있었지요.

정말 화재라면 빨리 대피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화재가 아니라면 얼른 정지 버튼을 눌러서 하론가스가 방출되는 것을 막아야만 합니다.

밀폐된 공간에 하론가스가 가득차면 공기가 부족해져서 질식사 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에 대한 언론내용만으로 판단해 보았을 때에는

그 어디에도 지연장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론소화설비가 작동을 하면 관리실(방재실)내에 있는 제어판에도 

동시에 경보음과 신호불빛이 전달될텐데

이 모든 정황들이 뉴스에서는 보도가 안되었으니 궁금할 따름입니다.

관리자가 지연장치를 못누른 것인지, 안 누른 것인지, 아니면 지연장치가 아예 없는 것인지...

뉴스 하나만 봐서는 도대체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습니다 !

불끄라고 설치한 소화장치가 불보다 사람먼저 잡는 일은 없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예방대책을 수립이 가능할 것입니다 !

(관련링크 : 실수마저 방어하는 Fool Proof)

[안전단상] 하론 소화가스 방출사고, 어린이의 실수보다 지연장치 미작동 탓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