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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맛리뷰] 병맛리뷰를 시작하는 이유와 욕을 해야만 하는 상황들 (feat.장삐쭈 - [쿠퍼네 가족] 욕은 나빠!)
    1.경제경영의 나비효과/③ 문화예술의 공간 2020. 3. 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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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맛리뷰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유튜브 콘텐츠를 보다보면 아무생각없이 웃게 만드는 콘텐츠라 할 지라도

    어떤 감상이 남기 때문이다.


    보는 이마다 감상은 다르겠지만

    댓글들을 보다 보면 

    누가 특정 시간대에 어떤 감정을 느끼즌지 참고 할 수 있다.


    병맛 콘텐츠의 최대 감상은 '재미'다.

    일단 재밌어야 한다.

    노잼이면 볼 필요도 없이 아웃이다.


    또한 재미와 더불어 어떤 '의미'까지 은은하게 전달하게 되면

    이게 감동이 될 수도 있고

    비판의 메세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면서 단순히 웃길 때도 있지만

    더 나아가 어떤 특정 주제에 대한 공감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병맛 콘텐츠를 무조건 자극적이고 나쁘게 볼 게 아니라,

    그 표면의 재미와 내면의 의미까지 볼 수 있는 

    그런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것이 내가 병맛리뷰를 시작하는 이유이다.

    단순 병맛,재미에 머물지 않고

    그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보고 분석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무겁게 접근하고 싶지는 않다.


    재미있게 가볍게 다루고 싶다.





    이번 병맛 리뷰는 [쿠퍼네 가족] 욕은 나빠 ! 이다.


    한 줄 스토리 정리를 해보자면

    한 가족이 식사시간에 겪게되는 욕에 대한 에피소드이다.


    우리는 대부분 가정과 학교 등에서

    욕은 나쁘다고 배워왔다.


    그런데 욕은 나쁘다고 주장하는 어른들도 

    그 스스로가 욕을 할 때가 많다.


    즉, 어른이 모순적인 존재로 비춰질 수 있는 순간이다.

    또한 그에 대해 합리화 시키는 변명들도 많이 준비가 되어있다.


    유튜버 장삐쭈는 이러한 모순적인 상황들을 기가막히게 비꼬으며

    예외적인 상황들을 가정하며 욕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이끌고 간다.


    욕이 나쁜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무조건 나쁜 것일까?

    현실적인 상황에 따라서는 

    욕은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공정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욕을 한다면

    불공정한 것에 저항하는 하나의 강한 표현의 수단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권상우가 학교 유리창 다 깨부수며 외친 대사를 생각해보라

    독재군사정권이 학교까지 장악하던 시절, 그 부당함에 외친 욕이 통쾌하지 않은가?



    위기에 처한 상황 속에서 욕을 한다면

    분노를 통해 전투력을 각성시키고 생존욕구를 복돋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특히 전쟁 상황 속에서 터져 나오는 욕은 분노를 통한 전투의지를 상승시킨다.

    아래 영화 '천군'에서 1:00 때 부터 보면 알 수 있다.

    오랑캐들이 쳐들어오는데 전우가 눈앞에서 살해당한다면 기분이 어떨거 같은가?



    그런데 앞선 예시들처럼 꼭 극단적인 상황에서만 욕을 사용할까?

    욕은 사람간의 관계에 있어서 친밀감을 드러내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금기시 되는 것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느껴지는

    어떤 연대감,동질감 등이 존재하는 것이다.


    조직생활에서는 일처리에 있어서 문제가 생겼을 때

    욕이 툭툭 튀어나오는 분위기가 허용되는 곳이 있을 수 있다

    특히 거친 방면의 특수 분야일수록 그럴 가능성이 있다.

    (물론 직장내 갑질이나 태움, 괴롭힘과는 다른 차원의 것을 말하는 것이다)




    아니면 친밀감을 표현하는 그런 관계에서 나오는 욕은 

    정감을 더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폭력의 수준까지 가면 문제가 되겠지만 말이다.




    물론 여기서는 욕 사용에 있어서 합리화를 주장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욕 자체가 가진 부정적인 의미는 있지만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욕을 하더라도 의미를 정확히 알고

    사용할 때를 구분한다면 

    욕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래는 장삐쭈의 보너스 영상들이다.

    욕을 가지고 이렇게 웃긴 병맛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그는 

    병맛의 천재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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