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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세지 전달이 필요한 시대] 신화 - 해결사 & Yo! (악동보고서)
    1.경제경영의 나비효과/③ 문화예술의 공간 2015. 9. 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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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세지 전달이 필요한 시대] 신화 - 해결사 & Yo! (악동보고서)


    90년대 말...서태지가 떠난 이후 가요계는 댄스 아이돌들이 폭풍처럼 등장하기 시작했다.

    H.O.T와 젝스키스, S.E.S와 핑클, 신화와 GOD, NRG등...2015년인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이 기억할만한 아이돌들의 탄생이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신화가 현재까지 가장 탄탄한 영향력을 주지 않았나 싶다.

    많은 평론들이 있었겠지만 내가 보는 관점은 '가사'의 내용면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H.O.T 의 '전사의 후예'나 '늑대와 양', 'We are the future' 그리고 젝스키스의 '학원별곡', GOD의 '길' 등은

    당시의 10대들에게 충분히 공감할만한 메세지를 전달하였다. 학교폭력문제, 교육문제, 진로문제 등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모두 세상을 향해 외치는 혼자만의 독백에서 머문다는 것이다. 물론 많은 십대들의 공감대를 형성시킬 수는 있다. 예를 들어 '전사의 후예'나 'We are the future', '학원별곡' 등을 들으면 타인에게 지배당하지 않는 당당한 자아의 외외침을 느끼는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길'을 들으면 결론이 없는 의문만이 남는 아름다운 느낌이 생길 뿐이다. 즉, 내가 생각하는 결론은 이들 모두 분노든 의문이든 발산하는 데에서 끝을 낸다는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신화의 노래는 다르다. 문제를 의식하고 외치는 것은 다른 아이돌과 같지만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신화의 데뷔곡 '해결사'는 듣는 이로 하여금 행동의 변화를 요구한다. 


    더 이상 그대여 더 이상 이제는 앞만 보지 말고 다시 한번 옆으로 돌아봐 

    그대가 잃고 사는 것이 어쩌면 그대의 순수한 영혼일지 몰라 

    자신을 믿고 타인을 믿고 소중한 인간성을 잃어 가지 말고 다시 일어서 

    Never 꺾이지 않는 의지-- 고결한 그대의 투지를 보여줘



    또한 'Yo(악동보고서)'에서는 행동의 변화요구를 넘어, 타인의 시선이 잘못되었음을 반사시키며 자신만의 변화의지를 피력한다.


    Yo 너 뭐 될래 진짜 니 맘대로 살아 갖고 뭐 할래
    너는 언제나 니 멋대로 하고 싶고
    살고 싶고 다들 무시하잖아

    Yo 너 뭐 될래 진짜 니 맘대로 살아 갖고 뭐 할래
    Do you live for me niggas answer me
    모든 걸 잃어버린 실패자나 되지마

    실패하지 않는 자는 없다
    물러서지 않고 맞서 극복하는 인간
    보다 그 이상의 아름다움 없을 뿐이다
    나를 믿어야만 한다

    꿈이 있죠 하늘보다 높은 그런 꿈이 있죠
    나는 알고 싶어요
    내 뜻대로 밀고 나갈 자신감들만 줄수 없나요

    나에게 사랑과 존경하는 법을 가르칠 수 없나요
    내 뜻대로 홀로서는 법을 알게 해줄 마음이 없나요






    이러한 메세지는 듣는 주대상층, 즉 10대들에게 분노와 같은 단순한 감정의 표출 이상의 변화에 대한 동기를 줄 수 있다고 본다. 정의, 도덕 등 보편적인 메세지가 10대들에 지루하게 전달될 수도 있는 것을,

    아이돌의 특유의 음악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의미를 전달하였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주입식 교육에 찌든 10대들에게 억눌린 심정의 표출은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신화라는 아이돌 가수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표출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 즉 왜 내가 이렇게 표출하였을까?라는 데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강력한 메세지 전달이 가능하지 않았나 판단된다.


    2015년 현재, 겉멋이 난무하고 섹시아이돌이 판을 치며 자극적인 노래가 흔해져버린 이 시대..

    나는 신화와 같은 아이돌 가수들이 좀 더 생겼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가사의 구절을 되새기며 글을 마친다.


    내 뜻대로 밀고 나갈 자신감들만 줄 수는 없나요?

    나에게 사랑과 존경하는 마음들을 가르칠순 없나요?

    내 뜻대로 홀로 서는 법을 알게 해줄 마음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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