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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 나침반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한 '미움받을 용기 2'1.경제경영의 나비효과/② 독서&강연 2018. 1. 12. 22:24반응형
철학자의 말
인간의 가치는 '어떤 일에 종사하느냐'로 정해지는 것이 아닐세.
그 일에 '어떤 태도로 임하느냐'로 정해지는 것이지.
살기 위해서는 분업이 필요하고,
분업하기 위해서는 상호 '신용'이 필요하다.
거기에 선택의 여지는 없다.
우리는 혼자서는 살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신용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있을 수 없다.
관계를 맺어야만 한다.
자네는 여전히 스스로를 좋아하지 못하고 있어.
그래서 남을 믿지 못하고, 학생들도 믿지 못하고, 교우의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는 걸세.
그러니까 지금 자네는 일을 통해 소속감을 얻으려는 거라네.
일에서 성과를 거둠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
일을 통해서 인정받는 것은 자네의 '기능'이지 '자네'가 아니야.
더 뛰어난 '기능'을 가진 자가 나타나면 사람들은 그쪽으로 몰리겠지.
그것이 시장원리, 경쟁원리라는 걸세.
그 결과, 자네는 언제까지나 경쟁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소속감도 얻지 못하겠지.
타인을 '신뢰'하고 교우의 관계를 맺는 것. 그것밖에는 없네.
우리는 일에 헌신하는 것만으로는 행복을 얻지 못하네.
자립이란 '자기중심성으로부터의 탈피'라네.
자립이란 경제상의 문제도, 취업상의 문제도 아닐세. 인생에 대한 태도, 생활양식의 문제라네.
...자네도 누군가를 사랑해야겠다고 결심하는 순간이 오겠지.
그 때가 바로 어린 시절의 생활양식과 결별하고 진정한 자립을 이룰 때라네.
우리는 타인을 사랑함으로써 비로소 어른이 되니까.
사랑은 진정한 자립이네. 어른이 되는 거지. 그래서 사랑이 힘든 거라네.
우리는 타인을 사랑할 때만 자기중심성에서 해방될 수 있지.
오직 타인을 사랑할 때만 자립할 수 있다네.
그리고 타인을 사랑할 때만 공동체 감각에 도달하네.
사랑하고 자립하고 인생을 선택하라.
'미움받을 용기2'는
교육론, 조직론, 직업론, 사회론 그리고 인생론을 거쳐
최종적으로 '사랑'과 '자립'이라는 핵심 주제에 도달했다.
특히 '자립'이라는 개념에 대해 자극을 많이 받았다.
'자립'이라고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경제적 자립'을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들러를 통해서 알게된 것은 '태도의 문제'였다.
예전에 읽은 철학박사 강신주의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에 등장하는 구절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찾아보니 아래와 같았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해탈한다는 것, 그래서 부처가 된다는 것은 일체의 외적인 권위에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당당한 주인공이 된다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무언가에 의존한다는 것, 우리가 그것에 좌지우지된다는 말입니다.
스스로 말하고, 행동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아무리 도움이 되어도 그것이 외적인 것이라면, 어느 순간 반드시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만 합니다.
저자는 이 책이
지도를 읽고 나침반을 손에 쥔 기분을 제공하리라 말하고 있다.
결국 나의 일상에 녹여나가는 실천과 그 용기만이 남았다는 것이다.
당연히 쉬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청년과 같이 세상으로 다시 나가더라도 언제나 고통과 괴로움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잊지 말자.
내게는 잠시 멈춰서서 볼 수 있는 지도와 나침반이 있다는 걸.
p.s
어린왕자를 떠오르게 하는 일러스트가 참으로 맘에 든다.
그래서 공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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