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리뷰] 능력보다 상황이다 - 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메타인지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인지과정에 대해 생각하여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자각하는 것과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하며 자신의 학습과정을 조절할 줄 아는 지능과 관련된 인식을 말한다.

메타인지의 핵심은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4가지 다른 종류의 질문을 초등학생들에게 해보았다.

1. 마음에 드는거 5가지를 골라서 새롭고 창의적인 것을 만들어봐라.

2. 마음에 드는거 5가지를 골라라. (잠시뒤) 선택한 것으로 새롭고 창의적인 것을 만들어봐라.

3. 새롭고 창의적인 것을 생각해봐라. (잠시뒤) 5가지를 골라서 만들어봐라.

4. 새롭고 창의적인 것을 생각해봐라. (잠시뒤) 5가지를 골라서 만들어봐라. 옆사람과 바꾸어봐라.

가장 창의적인 결과는 어느군에 속하는 아이들이었을까?

1번째와 2번째는 동일한 목표설정과 도구설정을 하였기 때문에

스스로 상황을 제한하고 불가능함을 속단하였으며 옆사람을 따라했다.

3번째, 4번째는 제한없는 자유로운 상황에서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에 한계를 두지 않고 목표에 맞게끔 따라오게 만들었다.

즉, 불가능해보일지라도 큰 목표를 먼저 잡아야

이미 있는 도구를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식에는 두 종류의 지식이 있다.

설명이 되는 지식과 설명이 안되는 지식.

우리는 친숙함의 함정에 빠져 알고있다고 착각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설명하려고 하면 설명이 안되는 그런 순간들이 분명 있다.

뛰어난 전문가는 전문용어, 약어를 사용하지 않고

특정분야에 대해 설명을 쉽게 풀어서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순간이 단순 지식에서 지혜로 바뀌는 순간이다.

창의적이고 탁월한 결과를 창출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나를 친숙함에서 벗어난 새로운, 낯선 환경으로 보내라.

해보지 못한, 유치할 수도 있는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면

정답이 한 개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