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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 언어의 온도 - 말도 의술이 될 수 있을까1.경제경영의 나비효과/② 독서&강연 2017. 8. 15. 21:12반응형
주고받는 말이 무섭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은 요 며칠이었다.
나 자신은 아무 생각없이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상대방에게는 총칼과도 같은 무기로 돌변해서 전달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대화하는 모든 사람들은 '멘탈갑'이 아니다.
요즘 '멘탈갑'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것은 어떤 말을 듣거나 힘든 상황을 겪는 사람의 입장에서 쓰여지는 말로 여겨진다.
쉽게 말해서 어떤 말이나 상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을 지녔다는 이야기인데
그것은 말하는 사람이 판단할 문제가 아닐 것이다.
상대가 멘탈갑이라고 쉽게 여겨버리거나
나의 말이 별거 아닌 것이라고 생각해버리면
말을 듣는 상대방에게는 언제인지 모르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
책 '언어의 온도'에서 와닿는 이야기를 보았다.
어떤 병원에서 의사가 치료받는 사람에게 '환자'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대신 좀더 점잖은 '원사님', '여사님'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고 했다.
이유를 알고보니 '환자'라는 단어의 '환'자가 '아플 환' 이라서
환자라고 부르면 부를수록 더욱 아파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세심한 배려심에 나는 감탄했다.
이런 점을 본받아서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관계들 사이에서는
상처 주는 말이 아닌 항상 사람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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