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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 나 역시 관점부터 레버리지한다 <레버리지 - 롭 무어 >1.경제경영의 나비효과/② 독서&강연 2017. 7. 23. 21:26반응형
제도권 교육을 받고 취업을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썩 유쾌한 책은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내 기분이 그랬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장대로라면은 나는 노예로 살기위한,
타인을 위해 레버리지 당하기 위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본주의하의 어쩔 수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씁쓸하게 인정하는 일정 부분도 있었다.
열심히 노동하는 성실의 미덕을 결코 폄하하려는 게 이 책의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부의 법칙을 몰라 속아왔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이제 막 사회 초년생들이 이 책을 비판적인 사고방식 없이 읽었다가는
자신이 하는 일에 무가치함을 느끼지는 않을까 우려도 있다.
이 책에 의하면
열심히 일만 하는것은 돈 버는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무지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은 '아무 생각 없이' 일만 하는 기계가 아니다.
그 일을 통해서 레버리지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도 있다.
수익창출의 효율적 측면에서만 노동을 보려고 하니
부자와 빈자, 고용주와 피고용주 등의 이분법적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것도 어딘가 불편하다.
경제적 자유를 최고의, 최선의 추구 해야할 가치로 인정하고 시작하는 이야기도 100% 동의하기 힘들다.
경제적 자유는 결국 사회 모든 구성원이 인간적으로 누려야 할 기본적 조건이지,
특정 개인의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을 욕망의 소비자로 몰아놓고 '레버리지 시켜야할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것도 불쾌하다.
치킨으로 팔려나갈 닭장 속의 닭처럼 취급당하는 기분이라면 적절한 비유가 될 것이다.
이렇게 비판적인 입장이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쓰는 것은 단 한가지 이유이다.
레버리지를 당하지만 말자는 것이다.
내가 열심히 일하는게 회사에게 레버리지 당하는 것으로 끝나는 일인가?
아니다.
나는 오히려 회사에서 일을 돈을 받아가며 배우고 있으며
언젠가 나만의 아이템을 발굴하여 크게 독립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관점의 차이이다.
아래 링크해 둔 북튜브의 리뷰 part 2를 인용하자면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레버리지만을 생각하며 시작과 포기를 반복한다면
그 어느 것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누가 나를 레버리지 한다면
나 역시 레버리지하며 내 몫을 찾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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