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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전달하는 메세지1.경제경영의 나비효과/③ 문화예술의 공간 2017. 10. 4. 22:28반응형
영화를 보고나서 유튜브를 검색해 보니
유투버들의 수많은 리뷰들이 넘쳐났다.
공감가는 리뷰가 여러 개 있었지만
가장 공감가는 대목 하나만 정리하고자 한다.
영화에서는 토니 스타크가 피터 파커에게 이런 말을 한다.
Peter : But I'm nothing without this suit
"저는 슈트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Tony : If you're nothing without this suit, then you shouldn't have it.
"슈트 없이 아무것도 아니면 더욱 가지면 안돼"
이 대사는 선박구조 후 둘 간의 대화장면에서 첫 번째로 나오고
스파이더맨이 벌쳐랑 싸우다가 건물더미에 갇혔을 때 두 번째로 상기하는 장면에서 나온다.
첫 번째 대사는 말 그대로 어른이 하는 꾸지람에 불과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권력관계에서 위에 있는 존재(부모,선생,어른,직장상사)가
밑에 있는 존재에게서 어떤 권리를 빼앗아 가려 할 때 나오는 소리인 것이다.
물론 그것이 어떤 잘못에 의한 책임이 있다 하더라도 듣는 사람에게는 크게는 와닿지 않는 말일 수 있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특권이 뺏기는 기분에 화만 치밀 수도 있다.
그런데 두 번째 대사는
피터 스스로가 위기에 처해 있을때 생각해낸 것이다.
즉, 외부의 어떤 환경이나 조건(가정,학교,사회,직장)으로부터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깨달아가면서 진정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된다.
그러한 장면들이 있기 때문에 청소년 성장영화로 평이 나올 정도로 교훈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와 더불어 이 영화는 어른들에게도 질문을 던진다.
그대가 의존하고 있는 그 어떤것, 가령 회사를 예로 들자면
위의 대사를 이렇게 바꾸어서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회사 없이 아무것도 아니면 더욱 다니면 안돼"
수많은 직장인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직장에 돈을 벌려고 다니고 있다.
물론 여러가지 다른 목적도 있겠지만
평생직장의 시대가 없다는 것은 설명을 안해도 잘 알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의 나를 지탱해주는 회사(슈트)가 없다면
나는 어떻게 자립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심각한 고민을 반드시 해봐야만 한다.
주인공 피터 파커가 건물 잔해에서 일어날 때 외치며 일어난 것처럼
우리에게도 언젠가 스스로 일어나야 하는 그런 순간이 반드시 올테니까.
"스파이더맨, 힘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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