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수필] 2급 소방안전관리자 취득, 학점인증에 대한 불편한 의견

현재 국내에는 특정 자격증을 취득하면 학점인정을 받을 수 있는 여러가지 자격증이 있다.

그 중에서 2급 소방안전관리자를 취득하면 현행 16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리고 곧 4월부터는 2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학점이 10학점으로 변경된다고 한다.

학점인증이 시급한 사람들에게는 이번이 16학점을 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것이다.

그런데 온라인상에 학점인증에 대한 상담글들을 보면 

소위 멘토라는 사람들이 말하는 2급 소방안전관리자 시험에 대한 의견은 기가 찬다.

결론적으로 대충해도 딸 수 있는 자격증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 자격증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의무도 대충해도 되는 것들일까?

만약 소방안전관리자가 안전관리를 대충해서 

소방시설의 기능과 성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폐쇄,잠금,차단 등을 했다면? 

→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 

→ 화재시 사람이 다쳤을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천만원 이하의 벌금

→ 화재시 사람이 사망했을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관련근거 : (소방시설법 제 48조 벌칙)

혹시라도 사람이 매일같이 죽어가는 뉴스가 나오는 요즘에

1억원 이하의 벌금 및 10년 이하의 징역이 와닿지가 않는가?

그렇다면 다음 뉴스를 보라.

쉽게쉽게 대충대충 소방안전관리를 하고 발생했던 참담한 결과를 보여주겠다.

저 2층 여성 사우나 안에서는 할머니,엄마,딸 등 3모녀 포함 2층에서만 20명이 사망했고 총 29명이 숨졌다.

그 유가족들의 오열하는 모습도 공유한다.

자, 당신이 아무리 소방에 대한 관심도 없고 

오로지 자격증 따는 것에만 관심있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이제는

내가 언급한 소방안전관리의 그 막중한 중요성과 책임감, 사명감...

그리고 그것들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초래되는 그 비참한 결과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것이다.

아직도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이 당신의 학점인증을 매꾸기 위한

그저 대충해서 따도 되는 자격증만으로 보이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아직도 자격이 없는 것이다.

대한민국에 소방안전관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바로 잡히고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이 높아질 때까지...

나의 불편한 의견은 계속 피력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