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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에 대한 공상] 전람회(김동률) - 졸업1.경제경영의 나비효과/③ 문화예술의 공간 2014. 2. 11. 21:32반응형
[졸업에 대한 공상] 전람회(김동률) - 졸업
오늘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꽃다발과 졸업장을 들고다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졸업...
제가 아쉬웠던 것은
그동안 정들었던 것들과의
이별을 느끼게 해주는 감정이었지요.
동시에 지긋지긋했던 미워했던 것들과의
속 후련한 헤이짐이기도 했구요.
그리고 졸업 후 기다리는 것이
새로운 세상일줄만 알았는데
지금은 낡아빠진 세상에 한 통 속이 되어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내 모습도 발견했었지요.
제가 일기를 20년째 쓰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매 순간에 대한 감정은 정말 소중한거 같습니다.
그것이 좋아하는 감정이든 싫어하는 감정이든..
즐거움이든 괴로움이든...
훗날 마지막 순간에 피식 웃으며
결국 아무 것도 아님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순간의 감정을 진지하게 바라보았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사회에서는
스스로의 냉정한 맺고 끊음만이 존재할 뿐,
감정 섞인 졸업은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따뜻한 인간관계가 있다면
다행이겠지만요..
^^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언제 만났었는지 이제는 헤어져야 하네
얼굴은 밝지만 우리 젖은 눈빛으로 애써 웃음지으네
세월이 지나면 혹 우리 추억 잊혀질까봐
근심스런 얼굴로 서로 한 번 웃어보곤 이내 고개 숙이네
우리의 꿈도 언젠가는 떠나가겠지 세월이 지나면
힘들기만한 나의 나날들이 살아 온 만큼 다시 흐를 때
문득 뒤돌아 보겠지
바래져가는 나의 꿈을 찾으려했을 때
생각하겠지
어린 시절 함께 했던 우리들의 추억들을 (그 어린 날들을)
흐뭇한 웃음을 지으며 라라......[졸업에 대한 공상] 전람회(김동률) -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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