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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클럽에서 '진짜' 놀아본 기억1.경제경영의 나비효과/③ 문화예술의 공간 2011. 3. 20. 12:18
그저께 우연찮게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크라잉넛이 나와 공연하는 것을 보았다. 보컬 윤식 형님은 보드를 타다 어깨에 금이 가서 깁스를 차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런데 정말 연주와 노래는 신이 났는데 한가지 불만은 바로 관객들이었다. 그냥 앉아서 전국 노래자랑용 박수만 치는 것이었다. 나는 답답하기 시작했다. 너트 형님들의 노래는 그렇게 감상하면 예의가 아니다!(이건 지극히 주관적인 내생각) 이건 마치 벤츠를 타고 동네 슈퍼를 왔다갔다 하는 꼴인 것이다 !! 이런 나의 의견은 내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비록 나도 클럽 DGBD를 두 번 밖에 안 가봤지만 내 일생 그렇게 신나게 놀고 온 것은 처음이었다. 댄스 클럽에서의 부비부비? 그런 단어 자체가 증발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부비부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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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공학] 안전공학의 이유, 사명감3.안전정보의 나비효과/① safety information 2011. 3. 12. 00:33
사명감에 대해 생각해본다. 내가 최초로 사명감을 느낀 것은 2008년 1월 경기도 이천 냉동 가스 공장 폭발 사고 당시였다. 전투비행단 소방중대에서 근무하던 나는 불같지도 않은 화재를 진압하거나 가벼운 출동 등으로 인해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는데 큰 사건이 터진 것이었다.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관리자는 계속 일을 시켰고 결국은 사고로 이어져서, 중국에서 넘어와 힘겹게 살던 사람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 때 나는 나의 진로를 정했다. 전공도 '안전공학' 이었거니와 그동안 근무해오던 '소방'업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 같은게 느껴졌던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그렇게 허무하게 죽는게 너무나도 싫었다. 말이 되는가? 눈 깜짝할 사이에 생명이 사라진다는 것이? 그 후로 나는 복학을 해서도 소방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