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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 '미움받을 용기' 두 번째 밤 -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1.경제경영의 나비효과/② 독서&강연 2018. 1. 7. 00:00반응형
철학자의 말
* 열등감자체는 그다지 나쁜게 아닐세. 열등감은 노력과 성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까.
* 하지만 열등 콤플렉스는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기 시작한 상태를 가리킨다네.
이러한 상태에서 펼치지는 논리 " A라서 B를 할 수 없다"
이런 논리에 대해 아들러는 '무니만 인과법칙'이라는 용어로 설명했다고 한다.
원래는 어떤 인과관계도 없는 것을, 마치 중대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스스로에게 설명하고 납득한다고 말이다.
굉장히 날카로운 지적이었다.
'열폭'이라는 단어가 난무할 때가 있는데
온라인 댓글 상에서 상대방을 공격할 때 '열등감 폭발'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상대방이 어떤 대상보다 부족한 것을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몰아가며 비꼬아 쓰는 표현이다.
그런데 이제와 보니 우리는 일상에서 '열등감'과 '열등 콤플렉스'를
구분하지 못하고 함부로 쓰고 있던 것이었다.
철학자의 말
* 문제는 그런 현실을 어떻게 직시하느냐 하는 걸세. 가령 자네가 '나는 학력이 낮아서 성공할 수 없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성공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성공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봐야겠지.
* 간단히 말해 한 발 앞으로 내미는 것이 무서운 거지. 현실적인 노력을 하고 싶지 않다, 지금 누리고 있는 즐거움- 예를 들면 놀거나 취미를 즐기는 시간-을 희생해서까지 변하고 싶지 않다.
* 즉 생활양식을 바꿀 '용기'가 없는 거라네. 다소 불만스럽고 부자유스럽지만 지금 이대로가 더 편한 거지.
역시 나를 찌르는 말이었다.
지금의 안정된 생활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나의 나태함을
날카롭게 후려치는 말이었다.
철학자의 말
* 열등감이 있는 상태, 그것은 현재 상황의 '나'에게 어떤 모자람을 느끼는 상태라네.
* 그렇다면 모자란 부분을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가장 건전한 형태는 노력과 성장을 통해 채우려는 걸세.예를 들어 학문에 힘쓰거나, 연습에 매진하거나, 일에 열정을 쏟는 식으로 말이지. 하지만 그런 용기를 내 지 못하는 사람은 열등 콤플렉스에 빠지게 돼.
* 열등 콤플 렉스는 또 다른 특수한 심리 상태로 발전하기도 한다네. '우월 콤플렉스'라고 하지.
* 심한 열등감에 괴로워하면서도 노력과 성장 같은 건전한 수단을 이용해서 보완할 용기가 없어. 그렇다고 "A라서 B를 할 수 없다" 라는 열등 콤플렉스도 더는 견뎌낼 수 없지. '못난 나'를 받아들일 수가 없거든. 그러면 인간은 더 값싼 수단으로 보상하려고 한다네.
* 마치 자신이 우월한 것처럼 행동하며 '거짓 우월성'에 빠지는 걸세. 가까운 예로 '권위 부여'를 들 수 있지.
* 단 권위의 힘을 빌려서 자신을 포장하는 사람은 결국 다른 사람의 가치관에 맞춰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
게 되지.
* 자기 공을 자랑하며 뽐내고 싶어 하는 사람. 과거의 영광에 매달려 걸핏하면 가장 빛나던 시절의 추억담을 늘어놓는 사람. 모두 우월 콤플렉스라고 할 수 있지.
*정말로 자신 있는 사람은 자랑하지 않아. 열등감이 심하니까 자랑하는 걸세.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일부러 과시하려고 하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주위에 누구 한 사람 '이런 나'를 인정해주지 않을까 봐 겁이 나거든. 이는 완벽한 우월 콤플렉스라네.긴 대목이었지만 놓칠수가 없는 부분이었다.
바로 '우월 콤플렉스'라는 개념 때문이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상하수직관계가 즐비하다.
직급이 존재하고, 갑과 을의 관계가 계약으로 정해져 있으며
학력,권력,재력의 차이로 발생하는 생활수준의 차이가 존재한다. 이것은 팩트이다.
그런데 이 팩트 자체를 사람들에게 확인시켜주는 존재들이 있다.
'내가 너보다 위에 있다. 내가 너보다 우월하다'를 은연중 암시하거나
대놓고 자랑해대는 존재들이 있다.
7년전 작성한 글에서도 밝힌바 있지만 (http://dman.tistory.com/68)
인정받으려는 욕구에만 집착하여 산다면
아들러가 말한 것처럼 권위의 힘을 빌려서 자신을 포장하는 사람은 결국 다른 사람의 가치관에 맞춰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즉, 빈 껍데기 인생을 살아갈 뿐이다.
진정한 열등감을 내적으로 받아들이고 성장한 사례가 있다면 나는 아래의 영상을 예로 들고 싶다.
자신의 나약함을 극복하고 목표한 바를 이루기까지
뼈와 피가 깎이는 고통을 통해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면
아직도 전율을 느끼게 된다.
철학자의 말
* 자랑에 관한 예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열등감 자체를 첨예화시켜 우월감에 빠지는 패턴이라네.
* 구체적으로 '불행 자랑' 이라고 하지.
* 성장 과정에서 자신이 겪은 불행을 마치 뽐내듯 말하는 사람, 타인이 위로하거나 변화를 권하면 "너는 내 심정이 어떤지 몰라" 하면서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는 사람을 가리킨다네.
* 이런 사람들은 불행한 것을 '특별'하다고 여기고, 불행함을 내세워 남보다 위에 서려 하지.
* 주변 사람들은 마치 상처 난 부위를 어루만지듯 나를 조심스럽게-아니, 신중하게- 대하겠지.
* 불행을 무기로 상대방을 지배하려고 해. 자신이 얼마나 불행하고, 얼마나 괴로운지 알림으로써 주변 사람들- 이를테면 가족이나 친구-을 걱정시키고, 그들의 말과 행동을 속박하고 지배하려 들지.
* 자신의 불행을 '특별'하기 위한 무기로 휘두르는 한 그 사람은 영원히 불행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네.
이 부분은
현미경으로 인간관계의 문제점를 지켜본것만 같은 세밀한 분석이었다.
내 주변에는 '불행 자랑'을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불행을 무기로 상대방을 알게 모르게 지배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까
이제는 소름까지 돋았다.
타인의 불행을 외면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런 불행을 입에 달고 살며 극복 의지조차 가지지 못하는 상태를 경계하자는 것이다.
철학자의 말
* 건전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라네.
* 지금의 나보다 앞서 나가려는 것이야말로 가치가 있다네.
* 모든 경쟁에서 자유롭고, 경쟁에서 내려왔다는 것은 패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네. 승부를 다루는 장소에서 물러났다는 표현이 맞게지. 내가 나로서 살려고 할 때 경쟁은 필히 방해가 된다네.
* 인간관계의 중심에 '경쟁'이 있으면 인간은 영영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경쟁의 끝에는 승자와 패자만이 남으니까.
* 경쟁이나 승패를 의식하면 필연적으로 생기는 것이 열등감이야. 늘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고 이 사람에게는 이겼어, 저 사람에게는 졌어, 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네. 열등 콤플렉스나 우월 콤플레스는 그 연장선상에 있지. 그렇다면 자네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더 나아가서는 세계를 '적'으로 느끼게 된다네. 즉 사람들은 늘 자네를 무시하고, 비웃고, 틈만 나면 공격하고 곤경에 빠트리려는 방심할 수 없는 적이고, 이 세계는 무서운 장소라고 말일세.
* 경쟁의 무서움이 그걸세. 설사 패자가 되지 않아도, 경쟁에서 계속 이긴다고 할지라도 경쟁 속에서 사는 사람은 마음이 편할 새가 없어. 패배자가 되고 싶지 않아. 그리고 패자가 되지 않으려면 늘 이겨야 하지. 남을 믿을 수도 없어.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두고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까닭은, 그들이 늘 경쟁속에 살기 때문이지. 그들에게는 세계가 적으로 넘쳐나는 위험한 장소이니까.
*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진심으로 축복할 수 없는 이유는 인간관계를 경쟁으로 바라보고 타인의 행복을 '나의 패배'로 여기기 때문에 축복하지 못한 걸세. 하지만 일단 경쟁의 도식에서 해방되면 누군가에게 이길 필요가 없네. '질지도 모른다'는 공포에서도 해방되지.
읽을수록 놀라웠다. 내가 살아온 세상을 스나이퍼처럼 저격했기 때문이다.
'88만원 세대'저자 우석훈 교수가 언급한 것처럼
단군이래 최강의 스펙을 쌓아온 젊은 세대들은
취업전쟁을 위해 대학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경쟁모드에 돌입한다.
나의 대학시절에도 그런 친구들이 있었다.
다른 친구들을 모두 경쟁상대로 생각하며 학점전쟁에서 쓰러트려야 할 '적'으로 여긴 존재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과의 경쟁 자체를 거부했다.
대학 졸업장을 따고 급하게 졸업하는 대신
내가 하고 싶었던 분야를 선택하여 연구하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타인을 경쟁상대로 여기면 안된다는 아들러의 말은
나의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한 가르침이다.
철학자의 말
* 만약 면전에서 욕을 먹었다면 그 사람이 숨겨놓은 '목적'이 뭔지 생각할 걸세. 면전에서 욕을 먹었을 뿐 아니라 상대의 언동으로 진짜로 화가 났을 때는, 상대가 '권력투쟁'을 위해 싸움을 거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 즉, 상대의 목적은 이기고 싶은 것이지. 이겨서 자신의 힘을 증명하고 싶은 걸세.
* 상대방은 그저 자네를 비난하고 도발하고 권력투쟁을 함으로써 평소 못마땅했던 자네를 굴복시키고 싶은 걸세. 여기서 자네가 화를 내면 상대가 의도한 대로 두 사람은 권력투쟁에 돌입하지. 그러니 어떠한 도발에도 응해서는 안 돼.
* 분노를 제어하는 것이 '참는다'는 것을 뜻하나? 그러지 말고 분노라는 감정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배우게. 분노란 어차피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며 도구니까.
*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분노란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고 아울러 화내지 않는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는 사실이네. 우리는 분노를 표출하지 않고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나를 받아들이게 할 수 있네. 경험을 통해 그것을 알게 되면 자연히 분노의 감정도 나오지 않을 걸세.
* 화를 내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분노라는 도구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는 걸세.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참을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분노 이외의 유용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걸세. 그래서 "나도 모르게 욱해서"라는 말이 나오는 거고. 분노를 매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거지.
* 아무리 자신이 옳다고 여겨도 그것을 이유로 상대를 비난하지는 말게. 이것이 많은 사람이 빠지는 인간관계의 함정이지.
* 나는 옳다, 즉 상대는 틀렸다. 그렇게 생각한 시점에서 논쟁의 초점은 '주장의 타당성'에서 '인간관계의 문제'로 옮겨가네. 즉 '나는 옳다'는 확신이 '이 사람은 틀렸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는 '그러니까 나는 이겨야 한다'며 승패를 다투게 된다네. 이것은 완벽한 권력투쟁일세.
* 지고 싶지 않다는 일념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 들지 않고, 결과적으로 잘못된 길을 선택하게 되지. 잘못을 인정하는 것, 사과하는 것, 권력투쟁에서 물러나는 것. 이런 것들이 전부 패배는 아니야. 우월성 추구란 타인과 경쟁하는 것과는 상관없네.
* 흐릿한 안경을 쓰면 눈앞의 승패밖에 보지 못하고 길을 잘못 들게 되지. 경쟁이나 승패의 안경을 벗어야 비로소 자신을 바로 보게 되고,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걸세.
분노가 난무하는 뉴스가 판을 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곰곰히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분노라는 수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내면의 화를 표출함으로써
자신의 힘을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열등 콤플렉스를 증명하게 된다.
철학자의 말
* 인생의 과제란 개인이 사회적인 존재로 살고자 할 때 직면할 수밖에 없는 인간관계를 말한다. 아들러는 이런 과정에서 생기는 인간관계를 '일의 과제', '교우의 과제', '사랑의 과제'라는 세 가지로 나누고 이를 합쳐 '인생의 과제'라고 불렀네.
* 인생의 과제를 직시하면 '행동의 목표'와 '심리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행동의 목표
1. 자립할 것
2.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
* 위의 행동을 뒷받침하는 심리적 목표
1. 내게는 능력이 있다는 의식을 가질 것
2. 사람들은 내 친구라는 의식을 가질 것
* 아들러는 여러 가지 구실을 만들어 인생의 과제를 회피하려는 사태를 가리켜 '인생의 거짓말'이라고 했어.
인생의 과제라...
정말 큰 산처럼 느껴진다.
혼밥,혼술,혼놀 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지금의 현대 사회는 관계가 원자화 되어가고 있다.
현 시대의 사람들이 인생의 과제를 스스로 변형해가며 살아간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 부분은 각자의 가치판단 영역으로 넘겨야 하지 않을까.
이것 역시 아들러가 말하는 '인생의 거짓말'에 속하는 것인가
아니면 '인생의 과제' 수정판이라 봐야할 것인가.
두 번째 밤 리뷰를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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