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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미치기 시작한 순간1.경제경영의 나비효과/③ 문화예술의 공간 2011. 8. 5. 00:00반응형
1998년 여름
저를 뒤흔든 가수들을 접하게 됩니다.
바로 이분들
모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국가대표급 인디밴드라고 하면 될까요?
바로
'크라잉 넛'
이 노래를 처음 들은 13살의 저는 바로 이것을 느꼈습니다.
아, 나도 저렇게 소리 지르고 싶다.
그리고
그들의 세계에 죽 빠져 지내왔습니다.
특히 2004년 고3 시절에는
누구나 그렇듯이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 시절을 음악의 전율로 극복하고자 했던거 같네요.
그 시절의 습작 노트를 보면 다음과 같이 표현되있습니다.
후벼주는 소리
막혀있는 내 가슴과
타오르는 갈증으로 메말라 버린 폐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그 소리.
진리의 지식이 당신네들에게 맞는다면
나에게는 이 소리가 있다오.
아마도 크라잉넛을 통해서 기타에 대한 환상을 품기 시작했을겁니다.
그리고 기타를 손에 쥔다는 것은
그 모든 것들로부터 해방을 할 수 있을것만 같았죠.
저는 당시에 기타가 있지도 않았고
칠줄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항상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아니, 모든 기타 연주곡 소리를 들으면
손가락이 저절로 기타 넥을 잡는 모양으로 말리더군요...
저는 현재 일렉 기타가 하나 있습니다.
큰 맘 먹고 3년전에 샀지요 ㅎ
그 때 않샀으면 지금 못샀을 껍니다 ㅎ
지금 잘 치지도 못합니다ㅎ
그래도
2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요즘들어서 생각이 드는 것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악기를 다루지 못하더라도
하나 정도는 본인이 즐길 수 있는 존재로 만드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잘 연주해서 한 번 올려보고 싶네요 ^^
여러분은 음악에 미쳐본 순간이 언제부터 였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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