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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 얼간이' 를 되돌아 보다1.경제경영의 나비효과/③ 문화예술의 공간 2011. 8. 4. 00:00반응형
'3명의 얼간이' 강추합니다 !
영화가 재개봉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이런 생각을 하며 과거에 봤던 '세 얼간이'를 되돌아 봅니다..거의 3시간에 가까운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느낀 점은
'뻥 뚤림' 이었습니다. 뭔가 답답했던게 뻥! 뚤리는 기분 있잖아요.
마치 샴페인 터뜨릴 때처럼. 이 영화는 대한민국 대학생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까지 들더군요.
영화의 실질적 주인공 '란초'는 보통의 대학생들과는 다른 독특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자신의 좌우명인 알 이즈 웰 ( All is well)의 중요성을 말하기도 하죠.
또한 란초는 무한 경쟁을 강조하는 ICE 대학의 총장과 교육 방식에 대해 끝없는 대립을 합니다.
총장은 열받아서 그래 그럼 어디 그렇게 잘났으면 니가 가르쳐봐 ! 하며
학생들이 있는 강의실에 가서 강의를 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래서 란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강의실을 가서 특유의(?) 방식으로 강의를 합니다.
그리고 질문을 던지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총장은 란초의 장난에 놀아난거 같아서 화를 벌컥 냅니다.
그런데 란초는 웃으면서 대답합니다.
란초는 이처럼 생각이 깨어있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주 장난끼가 심한 학생이었죠 ㅋㅋ
성공만을 향해 달려가는 친구에게 엉뚱한 장난을 칩니다.
그 친구는 총장의 환심을 사기 위한 연설을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자신의 신념대로 뜻은 고려하지도 않고, 무조건 연설문을 외우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란초는 그 연설문의 몇몇 단어들을 다 바꿔치기 하죠.
바로 이렇게 ;;;ㅋㅋ
헌신 -> 강간
명예 -> 변태 (이 부분의 단어는 생각이 않나서 아마 '명예'이지 않을까하는 저의 추측입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저는 웃겨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암기위주 교육의 폐단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XD
영화를 보면 볼수록 느낀 것인데
이 영화 혹시 이번 카이스트를 배경으로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학생들의 자살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무한경쟁과 자본에 치여 아까운 인재들이 증발하는 현상들이
전세계적인 문제였구나...!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란초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친구들을 도와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총장의 딸이 폭우로 인해 전기도 끊긴 학교 안에서
분만을 해야만 하는 위기가 닥치게 됩니다.
더군다나, 그 학교에는 남자들만 있는 공대생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란초는 침착하게 상황을 해결해 나갑니다.
한밤중에 자고 있는 모든 공대생들을 깨워서 통솔합니다.
자동차 배터리를 빼어와서 간이 발전기를 만들게 하고,
전기선을 끌어와서 컴퓨터와 형광등에 전원을 공급에 성공하며,
아기를 강제흡입분만을 하기 위한 흡입기를 제작하는것을 성공합니다.
물론 화상통화로 의사가 분만 작업 지시를 도와주기는 하지만,
란초가 현장 통제를 그만큼 못 따라 주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이루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긴급한 상황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에 크게 감동했습니다. (제가 공대생이어서 그랬을까요 ㅋ)
그 상황의 결과는 영화를 통해서 보시길 바라고..(다 말하면 재미 없으니까요 ㅎ)
아무튼 !
시간이 흘러...... 10년이 지났습니다.
친구들은 10년만에 란초를 찾으러 가는 도중에 그를 이렇게 기억합니다..
그리고 란초와 친구들은 극적으로 재회를 하게 됩니다...
이 장면도 역시 직접 보시는게 좋겠네요 ㅎ
교육을 소재로 한 영화를 어렸을 때부터 몇 편씩 봤었는데 '3명의 얼간이'도 이제 저의 영화 목록에 추가가 되었습니다.
안 보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
비슷한 소재의 추천 영화입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
파인딩 포레스터
굿 윌 헌팅
스쿨 오브 락
꽃피는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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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사실은
세 얼간이, 죽은시인의 사회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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