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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라는 생각1.경제경영의 나비효과/③ 문화예술의 공간 2011. 8. 3. 00:00반응형
생존자의 반성
우산을 쓰고 비내리는 거리를 걷다 보면
어제의 발자국들이 사방에서 몰려와
좀 놀다가라며 망각의 길을 끊어버리고
좋든 싫든 제한된 생각의 글라스에
폭탄주를 벌커덕 벌컥 마시게 하니
'무리력한 젊음' 요런 제목으로 딱
9시 뉴스의 하단 한 줄 지나가는 글로
휙 하니 지나쳐 갈만한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
여러분은 스스로가 생존자라는 생각을 해 보신적 있으십니까?
이것은 특정 사건을 겪어보지 않아봤다면
해볼 필요가 없을 생각일지도 모르겠지요.
보통은
전쟁과 같은 상황에서 살아남은 자들을 생존자라 생각하기 쉽죠.
그러나
저는 집에 오기만 하면
말 그대로 '일상'이라는 전쟁에서 생존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들고는 합니다.
짧지 않은 일과생활 속에서
지금 이 순간까지 버텨온 자신을 바라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후회가 드는 일들도 생각하고
이런 저런 생각에 일상을 마무리 해갑니다.
마음을 비우는게 가장 좋은 것은 알지만
저는 오늘도
오늘의 전쟁에서 살아남았다는 안도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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